우원식 국회의장 "거부권 신중해야"…정진석 비서실장 "여야합의 노력해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운영위 개혁신당도 넣어달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우원식 신임 국회의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10일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만나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여야가 더 머리를 맞대고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며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로 취임 축하 차 예방한 정 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삼권분립을 위해서는 법안들이 헌법을 위배하거나 대통령의 헌법 권한을 침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부권의 사용을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것이 국회를 위해서도, 정부를 위해서도,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바른 길"이라며 "비서실장님이 이런 말씀을 대통령님께 잘 전달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 실장은 이어 "우 의장님께서 여야가 극한 대립을 할 때 조정의 역할을 잘 해주셔서 정치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여야 합의를 통해서 법안을 성안해내는 노력을 밀도 있게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하람 원내대표도 이날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함께 우 의장을 예방했다.

천 원내대표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국회법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화와 타협의 기본 정신을 조금 더 중시하고 민주당 일당 독재처럼 흘러가지 않도록 살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운영위원회 비교섭단체 위원 몫에 조국혁신당, 더불어 민주연합 인사만 내정됐다며 "개혁신당이 운영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재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납득 가능한 수준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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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4-06-10 12: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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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감동예찬 t.s님 2024-06-10 23:43:43
    정진석 너무 웃기네요. 합의를 입에 올리다니요~~
  • WINWIN님 2024-06-10 20:31:46
    생떼부리면서 안 들어오는데 무슨 타협이고 협치인지
  • 민님 2024-06-10 15:17:50
    국민이 많이 선택한 걸 일당독재로 몰고 가면 안되죠. 억울하면 선택 많이 받았으면 될 일.
  • 이주니어님 2024-06-10 12:54:35
    민주당 법대로 가자!!!!!
    아자아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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