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원내 대변인 "내란수괴 일당은 석방되게 내버려두더니 발 빨라"
전현희 의원 “해체를 앞둔 심우정 정치 검찰의 최후 발악"
검찰출신 김기표 의원 "고발인 조사를 서두른다면 검찰의 정치개입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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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배준영·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6.23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은 22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을 두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앞서 검찰은 국민의힘 쪽에서 고발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관련 의혹 사건을 불과 하루 만에 수사부서에 배당했다.
그래놓고 국민의힘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가 김 후보자 재산 의혹과 관련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것을 두고 "역대 국무총리 후보자 중 검찰 피의자 신분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지점이 국민의힘과 정치 검찰의 '짜고 친 고스톱' 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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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6.20 (사진=연합뉴스) |
이날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의 김민석 후보자 발목잡기에 검찰이 참전할 뜻을 비쳤다” 며 "청문 절차를 방해하는 어떠한 망동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며 말했다.
이어 “내란수괴 일당에 대해선 수사를 밍기적대다 추가 기소도 안 하고 풀려나게 내버려 둔 검찰이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다니 놀랍다”며 “검찰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인사권을 훼손하려는 의도라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심우정 검찰이 국힘의 고발을 받아 아직 인사청문회조차 거치지 못한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수사하겠다고 나섰다. 전형적인 국힘과 정치검찰의 짜고 친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체를 앞둔 정치검찰의 최후 발악이다. ‘이재명 죽이기’에 이어 이제는 ‘김민석 죽이기’냐”고 했다.
고소·고발 사건 배당은 통상의 절차지만, ‘수사를 통한 정치 개입’을 일삼아 온 검찰을 감시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다.
검찰 출신인 김기표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우리가 지금부터 두 눈 똑바로 뜨고 바라봐야 할 것은, 수사의 진짜 개시라고 할 수 있는 고발인 조사를 언제 하느냐다. 고발인 조사를 서두른다면 이는 분명 야당과 한통속이 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는 신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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