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활동 발각' 도태우 후보…한동훈 "어떻게 할 지 좀 보자"

'중도층 이탈' 비공개 회의서 박은식 비대위원 등 문제제기
▲도태우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4·10 총선 대구 중·남 후보로 공천을 받은 도태우 변호사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2월까지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의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던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극우공천”이라고 한 데 반박하며 “일베 출신 누구 있나”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단독보도를 통해 도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2016년 11월11일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건에 대한 팩트’라는 제목이 달린 일베 사이트의 글을 처음 공유하기 시작해 2018년 2월까지 총 10여건의 공유 글을 올렸다고 알렸다. 

 

이 SNS는 현재도 도 변호사의 선거 관련한 일정, 사진, 입장문 게시 등을 위해 활발하게 사용되는 계정이다.

 

▲도태우 변호사가 공유한 일베 게시글 (이미지=경향신문)

 

도 변호사는 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이와 관련한 일베 사용자들의 주장을 공유했다. 

 

제목은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허위선동 FACT LIST’(2016년 11월13일), ‘딱 걸린 검찰의 숫자조작 몰아가기 수사’(2017년 1월28일), ‘이 뉴스 하나로...정유라는 무죄임이 증명됐다’(2017년 2월15일)‘, ‘헌재 변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2017년 2월28일) 등이다. 

 

대부분 헌법재판소가 2017년 3월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리기 전에 공유됐다. 이는 도 변호사가 당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2017년 10월까지 변호인단에 있다가 사퇴했다

 

도 변호사는 5.18 북한군 개입설로도 논란에 올라 있다. 본인은 사실이 틀렸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영상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은 상식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박은식 비대위원이 '도 변호사 문제를 논의해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고 김경율·한지아 비대위원이 '도 변호사 공천으로 중도층 이탈이 우려된다'는 취지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한 위원장은 "무슨 얘기인지 충분히 알겠다"면서 "도 변호사를 두둔하는 건 아니다. 우리 당이 전체적으로 이기는 선거와 관련한 절차를 많이 (진행해) 왔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좀 보자"고 답했다고 한다. 

 

도 변호사 공천 논란에 대한 추가 대응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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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동수 / 2024-03-11 1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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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민님 2024-03-12 05:04:17
    놀랍지도 않다
  • WINWIN님 2024-03-11 22:02:56
    반민족 반헌법 반민주 정당 난교의 힘 해체만이 답이다
  • 밤바다님 2024-03-11 20:24:49
    역시 썩을대로 썩은 국망검찰당답구만...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들의 집합소...
  • 진경압바님 2024-03-11 19:11:56
    국힘은 보수로 가면쓴 극우 검찰 이권 단체 입니다...
  • 김서님 2024-03-11 15:33:22
    극우 일베당 국짐
  • j여니님 2024-03-11 15:16:33
    얘들은 하나같이 왜들 이러나 몰라 ㅊㅊㅊ
    그러니 국짐~국암~국망으로 달려가고 있는거지 ㅎㅎㅎ
  • 노민정님 2024-03-11 13:04:07
    아주 일베들까지 에라 쓸모없는 국힘당아
    국힘은 이번에 일베들이 몇이나 있는지 조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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