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공방에 늦어진 투표지 검증…선관위 특검, 방송사 촬영 허용하고 착수

28일 오전 11시 50분께 검증 시작…장동혁 등 국민의힘 참관단 촬영 요구
방송사 카메라 2대·여야 지정인 촬영 허용…개별 참관인 촬영 금지는 유지
▲ 28일 선관위 특별검사팀의 투표지 공개검증이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현장. 2026.10.28 (사진=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의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한 공개검증이 28일 오전 11시 50분께 시작됐다. 신원 확인 절차와 촬영 허용을 둘러싼 참관단 항의로 당초 계획보다 약 3시간 늦어졌다. 특검은 협의 끝에 방송사 카메라 2대의 촬영을 허용하되 개별 참관인의 촬영 금지 원칙은 유지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들어가 보관 중인 투표지와 폐쇄회로(CC)TV 등 관련 물품의 검증에 나섰다. 전날 현장 압수수색에 이어 실제 투표지 확인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특검팀은 오전 8시 30분께 이 특검의 발표를 마친 뒤 공개검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특검과 선관위 직원, 경찰, 국회 참관단, 언론인의 신원 확인과 소지품 검사 등이 이어지면서 이 특검의 발언도 오전 9시 38분에 시작됐다.

이후에는 개별 촬영을 불허한 방침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다. 한 참관인이 현장 촬영과 녹화를 전면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국민의힘 의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이 특검은 개인 촬영을 허용하면 보안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원칙적으로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상이 있다고 보는 투표지에 이의를 제기하면 담당 특별수사관이 이를 분류해 촬영하고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는 절차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김민수·김태규·신동욱 의원 등이 촬영 허용을 요구하며 항의했다. 민주당 이해식·채현일 의원 등은 특검의 절차를 따르라고 맞섰고, 여야 참관인 사이에서 고성과 밀치는 장면도 나왔다. 촬영 공방으로 검증 시작이 약 1시간 50분간 더 지연됐다.

특검팀은 긴급회의와 국민의힘 측과의 협의를 거쳐 방송사 카메라 2대의 촬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야가 각각 한 명씩 지정한 사람에게는 특검 측 카메라를 지급해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 등을 촬영하도록 했다. 지급한 카메라는 검증이 끝난 뒤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개별 참관인이 자신의 장비로 촬영하는 것은 계속 금지했다. 특검 측은 이상 투표지가 발견돼도 개별 촬영을 허용하지 않으며, 내부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특검의 요청에 불응하면 퇴정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절차는 형사사건 수사를 위한 임의검증이다. 특검은 공직선거법상 선거 결과를 다투는 재검표와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검증에 착수했다는 사실만으로 투표지 위조나 투·개표 장비 해킹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과 기표·인쇄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별도로 분류해 감식과 정밀 감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의 오류·해킹 가능성, CCTV에 나타난 외부 침입 여부도 점검 대상이다.

선관위 직원들은 투표지를 한 장씩 넘기고 수량을 확인하는 등 검증을 보조한다. 참관인은 이상 투표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낼 수 있지만 투표지를 직접 만지거나 분석 기구를 이용할 수는 없다.

검증 과정에서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가 발견되면 기록과 특검 관계자의 서명 절차를 거쳐 모으고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투표지는 집계·적재한 뒤 선관위가 지정한 안전한 장소로 옮길 예정이다.

특검과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선관위 인력 외에도 국회가 선정한 참관단과 언론인이 현장에 입회했다. 검증은 당초 자정 무렵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작이 늦어지면서 종료 시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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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10-29 07: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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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10-29 09:07:26
    어떻게든 영상확보하여 코인팔이해 보려는 장가야, 유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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