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오물 풍선 40개...軍 "인내심 시험 말라" 강력 경고

北, 25일 만에 풍선 부양
어제 담화에선 "南이 대북전단 살포했다" 주장
▲ 국빈 방한 공식환영식장에 떨어진 북한 살포 추정 전단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공보부실장 명의의 경고 성명에서 "우리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 또다시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치졸하고 비열한 7천여 개의 오물·쓰레기 풍선을 부양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함께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 행사장에도 떨어뜨리는 등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5월부터 31차례에 걸쳐 오물이나 쓰레기를 실은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지난달 24일 북한이 날린 풍선 중 일부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에서 적재물을 실은 비닐이 터지면서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진행 중이던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식 행사장에 쓰레기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후 약 3주간 풍선 부양이 없다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 김여정이 지난 17일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을 비난한 직후인 이날 새벽 북한은 다시 풍선 부양에 나섰다.

북한은 이날 약 40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으로 군이 식별했다.

현재까지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 20여 개의 낙하물이 확인됐다. 내용물은 대남 전단 등이며 분석 결과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군이 밝혔다.

▲ 북측에서 주장하는 국경 부근에 떨어진 한국발 정치선동 삐라와 물건들 (사진=연합뉴스)

한편 북한은 17일 남한에서 대북 전단이 날아왔다며 대가를 치를 거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접경지역 등지에서 발견한 물품이라며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초코파이 같은 간이 식량과, 연고, 진통제, 구충제, 해열제, 속옷과 여성용품이 한 꾸러미에 들어있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같은 물품들이 대북 전단과 함께 이달 16일 여러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치사스럽고 저열한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미 대선 결과에 대해선 어제까지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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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4-11-18 12: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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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밤바다님 2024-11-18 22:10:41
    먼저 자극하였으면서 대응하지 말라는 것은 술뚱논리???
  • 민님 2024-11-18 19:38:34
    우리 정부가 더 치졸한 거 같은데...
  • WINWIN님 2024-11-18 18:08:48
    도발을 먼저 하면서 대응을 하지 말라면 그 말을 듣냐?
  • 깜장왕눈이 님 2024-11-18 14:30:19
    인내심 타령 말고, 먼저 보내지 마라. 그러면 재들도 안보낼 것 아니냐!!!
  • Tiger IZ 님 2024-11-18 12:30:28
    대책이라는 것이 주둥이 나불거리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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