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폭동 10개월 만에 출석 "걔들은 우리 아냐"…가스라이팅 의혹에 "은혜 받은 것"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경찰 출석하며 모든 혐의 부인
영치금·가스라이팅·교사 의혹도 “나와 무관” 주장
책임은 부인하면서 ‘국민저항권’ 주장 반복하며 집회 독려성 발언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8 (사진=연합뉴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며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폭동 발생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자리였지만, 그는 “서부지법 사태는 나와 무관하다”며 책임을 선을 그었다.


전광훈은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1월 18일) 광화문 집회를 7시 30분에 종료했고, 서부지법 난동은 그 다음날 새벽에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 단체가 폭동 발생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정했다.


또 사랑제일교회가 특정 피의자에게 영치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나는 5년 전에 은퇴한 목사라 교회 재정을 간섭할 수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답변을 내놨다. '종교적 가스라이팅으로 폭동을 부추겼다'는 지적에도 “가스라이팅은 법률 용어도 아니고, 설교 듣고 은혜 받으면 그것도 가스라이팅이냐”고 반박했다.


반면 그는 자신이 과거부터 주장해온 ‘국민저항권’ 논리는 반복했다. 전광훈은 “국민저항권은 헌법 위에 있다”며 “장소와 주체를 가리지 않고 발동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화문에 천만 명이 모여달라”고 말해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서부지법 폭력 난동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는 “걔들은 원래 광화문 단체도 아니고, 우리와 관련 없는 사람들”이라며 자신과 단체들을 또다시 분리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8~9월 주요 피의자 주거지 압수수색 후 분석을 마쳤으며, 최근 핵심 피의자들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광훈 조사로 수사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광훈이 관련 의혹 전반을 부인하고 선을 긋는 가운데, 실제 지휘·교사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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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18 11: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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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1-18 13:02:37
    악마 놈, 하늘의 예수님이 통곡하신다. 저놈을 죽여 그냥 살려둬 이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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