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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도 해도 너무한 경선에 너무한 규칙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며 정봉주 전 의원이 후보에서 배제된 후 진행중인 강북을 지역구 경선 과정에 대해 비판했다.
박 의원은 19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100가지가 다 불리한 경선을 치르는 건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늘 봉하(마을)에 가려고 한다”며 “바보 정치인이라고 불렸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도 하고 지금 제가 잘하고 있는 건지, 민주당은 잘하고 있는 건지 한번 여쭤볼 생각이다”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후보 재경선 상대인 조수진 변호사를 향해서도 “선당후사적 이유로 사퇴하려면 조수진 후보가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조 변호사가 ‘진정한 바보가 돼 달라’고 언급한 데 대해 “해도 해도 너무하다. 다 참고 견디고 인내하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조롱하실 필요는 없지 않으냐”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인권 변론을 했다는데 약한 사람, 구석에 몰린 사람에게 그렇게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한테 선당후사를 이유로 사퇴를 요구하는 거라면 가장 간편하게 하실 수 있는 건 조수진 후보 사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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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변호사 (사진=노무현재단 유튜브 화면 캡쳐) |
박 의원은 이번 재경선 방식이 당헌·당규에 기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은 당헌에 따라 여론조사가 들어가는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게 원칙인데 이를 어기고 권리당원 투표로만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투표 결과 역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든 박 의원은 재경선에서도 득표의 30% 감산이 적용되는 반면 조 후보는 여성과 정치 신인 가점을 합쳐 25%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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