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확대로 이란 종전협상 흔들리자 공개 압박
트럼프 "1주일 내 종전 양해각서 기대"…중동 휴전 중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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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좌측)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욕설과 함께 강한 불만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확대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흔들리자 트럼프가 직접 네타냐후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네타냐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미쳤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강하게 질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네타냐후에게 "내가 아니었으면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배은망덕하다고 비난했다.
이는 현재 부패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네타냐후를 위해 자신이 정치적으로 지원해 온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확대가 이란과의 휴전 및 종전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문제 삼아 미국과의 종전 협상 관련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습 계획까지 중단시키며 "이런 식으로 가면 이스라엘은 국제적으로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 관계자들은 이번 통화가 트럼프 재집권 이후 두 정상 간 가장 험악했던 대화 가운데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사실상 용인해 왔지만 최근에는 민간인 피해 증가와 확전 가능성에 강한 우려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헤즈볼라 지휘관 제거를 위해 건물을 통째로 폭격하는 방식의 작전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가 이번 일 때문에 모두가 이스라엘을 싫어하게 됐다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향후 1주일 안에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포함된 종전 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입장을 보였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며 신중한 태도도 보였다.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트럼프와 네타냐후 사이의 갈등이 향후 이란 종전 협상과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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