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DMZ 폭발 ‘북한군 지뢰’ 공식 규정...북한에 사과·요새화 중단 촉구

“MDL 이남 수색작전 장병, 북한군 지뢰로 중상”
유엔사도 남측 지역서 북한 대인지뢰 발견…“정전협정 위반” 판단
김여정은 “서울의 자작극” 주장하며 반격수단 증강 위협
▲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6.9.30 (사진=연합뉴스)

 

우리 군이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군 지뢰에 의한 사건으로 공식 규정하고 북한에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강현우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30일 국방부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작업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강 본부장은 북한의 지뢰 매설이 접경지역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기존 남북 간 합의 정신을 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활동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북측의 사과와 함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또 향후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책임은 북한에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유엔군사령부도 같은 날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공식 판단을 내놨다. 유엔사는 지난 27일부터 한국군과 합동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MDL 이남 남측 지역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수지(플라스틱)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를 근거로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전협정 체계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현장조사에서 새로 발견된 지뢰는 지난 21일 폭발한 지뢰 자체는 아니다. 사고 당시 장병들이 목격한 지뢰와는 별개의 지뢰로 파악됐다. 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최소 4발의 지뢰가 있었고, 새로 발견된 지뢰의 상태와 매설 형태 등을 종합할 때 유실된 지뢰보다는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과정에서 매설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한국군과 유엔사의 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공개된 담화에서 이번 사건을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고 주장하며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특히 한국군이 북한의 국경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경고사격을 계속할 경우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최근 북한군의 MDL 침범이 잦았던 동부전선 21사단 방향에 전술적 반격수단을 증강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북한이 책임을 부인한 가운데 한국군에 이어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유엔사까지 공식적으로 ‘정전협정 위반’ 판단을 내놓으면서 향후 군과 유엔사의 후속 조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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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9-30 0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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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9-30 11:54:29
    평소에 평화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면 안되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이 어렵지...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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