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전 홀대′ 생트집에…대통령실, ′인간 트럼프 완벽 분석′ 비하인드 공개

국힘 '의전 홀대' 생트집에…대통령실, '인간 트럼프 완벽 분석' 비하인드 공개

국힘 '숙소·영접' 문제 삼자, 대통령실 "블레어하우스 공사 중, 사전 양해된 일"
"정치적 악용 말라" 경고하며 '가짜뉴스' 일축
'인간 트럼프' 철저 분석…퍼터부터 모자까지 '맞춤형 선물' 비화 공개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려는 국민의힘의 '의전 홀대론' 생트집에 대통령실이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며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홀대론을 '가짜뉴스'로 일축하는 동시에, '인간 트럼프'를 완벽하게 분석해낸 치밀한 준비 과정의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블레어하우스 공사 중"…가짜뉴스에 '정치적 악용 말라' 경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26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영빈관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호텔에 묵고, 부의전장의 영접을 받은 것을 두고 '홀대'라고 주장한 야권의 공세에 정면으로 맞섰다.

이 수석은 "대통령 숙소는 블레어하우스가 정기 보수공사 중이었기 때문이며, 의전장 대행 영접 역시 미국 측이 사전에 정중히 양해를 구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기를 거듭 당부한다"고 경고, 야권의 주장이 근거 없는 '가짜뉴스'임을 분명히 했다.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8.26 (사진=연합뉴스)

'인간 트럼프' 완벽 분석…선물 하나하나에 담긴 '신의 한 수'

대통령실은 단순한 반박을 넘어, 이번 정상회담이 얼마나 치밀한 준비 끝에 성공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국익을 고수하면서도 '인간 트럼프'를 철저하게 분석해 대비했다"며 선물 하나하나에 담긴 비화를 공개했다.

골프 퍼터는 트럼프가 사용하는 '일자형'이라는 정보에 맞춰 제작했고, 금속 거북선은 '조선업 종사자'가 직접 만들어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MAGA 카우보이 모자'는 트럼프가 기존에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 자수 작업에만 나흘을 쏟아부어 만든 '취향 저격' 선물이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의 'SNS 폭탄'을 '위대한 지도자'라는 극찬으로 바꾼 이번 회담을 "극적 반전이 있는 잘 찍은 화제작"이라고 평가하며, 어설픈 흠집 내기로는 외교적 성과를 덮을 수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