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은 김용현에게 이용당했다"...특임단장 대통령실 앞 '작심회견'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
"모두 제 책임, 부대원들은 죄가 없어"
▲ 9일 대통령실 앞에서 실명,얼굴공개 기자회견한 707특수임무단장 (사진=연합뉴스)

 

계엄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김현태(대령) 단장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707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국방부 청사 건너편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원이 기밀에 해당하는 그는 마스크나 선글라스 없이 나와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김 단장은 준비해온 회견문에서 "707부대원들은 모두 피해자"라며 "전(前)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이다.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부대원들은 죄가 없다. 죄가 있다면 무능한 지휘관의 지시를 따른 죄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법적인 책임이 따르더라도 모두 제가 책임지겠다"며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의 군인으로서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하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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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4-12-09 1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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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밤바다님 2024-12-09 20:07:49
    출동에 대한 항명은 못 했지만 국회의원들과 국회를 지키러간 시민분들의 안전을 지키려 애쓰신 건 정말 잘 하신 겁니다...
  • WINWIN님 2024-12-09 19:12:44
    그나마 이런 지휘관이 있어 유혈사태가 안났음.. 명령을 따라 내란에 동조한것은 잘못했지만 이런 사람은 정상참작해서 가볍게 처벌해야함
  • 깜장왕눈이 님 2024-12-09 15:51:29
    이런 군인이 있으니 다행이다.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을 모조리 체포하라
  • 사랑하잼님 2024-12-09 12:41:59
    어젯밤 편의점 계산대에서 본 군인이 생각나요. 이미 술냄새 엄청난데 그 배낭을 맥주로 다 채워.. 누군가의 귀한 아들이자 국민을.. 부모님이 적극 소통해주심이. 고맙습니다.
  • 감동예찬★T.S님 2024-12-09 12:00:25
    악마 윤석열 이 사람 여럿 죽이는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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