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합동 욘설회 참석한 한동훈 후보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표 후보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자신의 법무 장관 시절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나"라며 폭로했다.
이에 관해 나경원 후보는 "그거는 구체적 사건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 아니냐의 문제다.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같은 폭로와 반박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나온 것으로 나 후보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본적인 본인의 책무를 못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강서구청장 선거에도 졌다"고 지적하며 시작됐다.
이에 한 후보는 "영장이 발부되도록 수사에 관여하는 게 법무부장관의 업무냐"라고 맞받아쳤고 "법무부장관이 구체적 사건의 수사지휘권을 남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이런 지침은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요쳥이 들어왔다고 밝혔고 "법무부장관이 야당 대표의 수사에 직접 관여해야 된다는 위험한 주장을 하시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일반적인 사건에 있어서도 주요한 적폐 수사 같은 것을 제대로 되게 하라 라는 등 큰 가르마를 타주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일"이라며 "한 후보 논리대로 라면 법무부장관은 할 일이 출입국 관리하고 교정행정 밖에 없겠다"고 꼬집었다.
이를 들은 한 후보는 "나 의원님께서는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지 않나"라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식으로 저희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
| ▲김승원 페이스북 화면 캡쳐 |
이 같은 폭로와 반박에 대해 김승원 법사위 야당 간사는 이를 '자백'이라고 규정하면서 "공소권 거래이자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해야 한다고 밝혀, 이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이 끝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