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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31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본행사까지 체류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27~29일 일본 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일정을 보도하며, 미일 정상회담이 28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직후 경주로 이동해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APEC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행사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 이재명 대통령과의 약식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일정상 한국 체류가 당일치기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 순방 일정이 빡빡한 만큼, APEC 정상회의 본행사가 열리는 31일까지 머물지 않고 한미·미중 정상회담만 소화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변수는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다. 양측 모두 회담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나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이달 말 한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여부와 체류 일정은 향후 한반도 외교 지형과 미중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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