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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의전 차량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 2026.6.18 (사진=연합뉴스) |
한때 잼버리 파행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전북과 새만금이 최근 정치권의 핵심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대표가 잇따라 전북을 찾은 데 이어 전북 출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새만금 개발 청사진을 내놓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전북이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민주당 전당대회 표심과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의 전북 행보다.
김 총리는 최근 나주, 여수, 광양, 새만금 등 호남 지역을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리실은 국정 점검 차원의 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전당대회를 앞둔 지역 민심 챙기기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지난 19일 김 총리는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 참석한 뒤 익산 청년시청을 방문했다. 그는 "새만금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거점"이라며 청년 일자리와 지역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정청래 대표도 전북을 찾았다.
정 대표는 전주에서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 등과 차담을 가진 뒤 익산 남부시장에서 열린 '이리와포차축제'와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등 14개 기초단체장을 모두 민주당 후보로 당선시켜 준 전북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며 "민주당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전북 방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그는 지난 9일에도 비공개로 김제를 찾아 이원택 당선인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지난 19일 김 총리가 방문한 익산 청년시청과 정 대표가 찾은 익산 남부시장은 직선거리로 약 1km 떨어진 곳이었다. 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두 인물이 같은 날, 같은 시간대 전북 민심 현장을 찾은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전북 표심 공략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1인1표제 도입 이후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전북은 호남과 함께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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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29 (사진=연합뉴스) |
여기에 전북 출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새만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장관은 최근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곳, 새만금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짓겠다"며 새만금을 AI 데이터센터 집적지와 로봇 친화도시, 수소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과거 새만금은 잼버리 파행 이후 정치권의 비판 대상이 됐지만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등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 역시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새만금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결국 전북은 지금 민주당 차기 지도부 경쟁과 새만금 국가 프로젝트,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이 한데 모이는 정치적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전북도민들은 정치인들의 잦은 방문보다 실제 투자와 일자리, 청년 정착이라는 성과를 더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수십 년 동안 반복된 개발 청사진이 이번에는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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