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배당수익만 1억 7천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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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본인과 배우자, 자녀 2명의 재산으로 총 72억3천158만8천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대법원장 재산신고액 중 1위로 지난 3월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신고할 때보다 무려 8억원이 늘었다. 이는 비상장주식을 누락했던 것으로 향후 청문회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의 아파트 1채(11억5천만원), 배우자 명의 서초구 양재동 상가 건물 절반의 지분(20억9천198만7천원) 등을 보유했다.
그리고 본인 소유 경북 경주시 내남면 유지 1만1천806㎡, 부인 소유 부산시 동래구 명장동·북구 만덕동·사상구 주례동 임야 및 사상구 덕포동 공장부지 등 토지 1만4천143.37㎡를 각각 신고했다.
가족 예금 총합은 23억8천104만2천원이었다.
후보자 본인 명의 2009년식 그랜저TG 승용차 1대, 리조트 회원권(1천784만4천원), 부인 명의 사파이어·에메랄드 등 보석류(1천100만원) 등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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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균동 대법원장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
재산신고 누락 관련 해 이 후보자는 "2020년에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의 비상장주식 평가방식이 바뀌었다는 점이나 법령상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후보자 가족은 부부와 두 자녀 모두가 ㈜옥산·㈜대성자동차학원의 비상장주식 2억4천731만7천원어치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00년께 취득한 처가 소유 회사의 비상장주식이다.
이 후보자는 2020∼2022년 3년간 소유 주식에 대한 배당소득으로 7천186만원을,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7천425만원을, 30대 딸은 2천400만원을 배당받았다.
가족 포함 최근 3년간 1억7천여만원 배당받은 재산을 누락한 것은 고의성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현재 부부가 거주 중인 아파트도 가격이 시세보다 낮게 신고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납세 내역 조회상 체납 이력은 없다.
한편 이 후보자는 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던 보수 성향의 판사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관해서는 "친한 친구의 친구"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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