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항명 혐의 무죄 후 첫 보직 복귀...연말 준장 진급 가능성도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지휘했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로 임명
항명죄 무죄 판결 이후 첫 공식 보직 복귀...사실상 국방 수사라인 재합류
연말 장성 인사에서 준장 진급 시 조사본부장 승진 가능성도 거론
▲ 채 해병 순직사건 수사 관련 항명죄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진=연합뉴스)

 

채상병 순직사건의 초동 수사를 지휘했던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항명죄 무죄 판결 이후 사실상 국방 수사라인에 복귀한 것으로, 연말 장성 인사에서 준장 진급 및 조사본부장 승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는 21일 “박정훈 대령을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 차장은 본부장에 이은 조직 내 2인자 격으로, 통상 대령급 장교가 보임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보·수사 조직 개편 등 현안이 많아 장기간 공석이던 차장 직위에 직무대리를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사본부는 비상계엄 체제로 인해 본부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이었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기소휴직 중이고, 김상용 차장 역시 직무에서 배제돼 있어 육군 군사경찰실장이 본부장 직무대리를 맡아온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박 대령의 본부 이동설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사본부장 임명을 염두에 둔 전초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정훈 대령은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사건 초동 조사를 지휘하며, 상부의 ‘민간경찰 인계 중단’ 지시를 거부한 혐의로 항명죄에 기소됐다. 하지만 올해 초 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VIP 격노설’을 비롯한 수사 외압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군 수사체계의 독립성 문제를 환기시킨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월 1일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했다”며 박 대령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직접 수여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 대령은 명예 회복을 넘어, 군 수사체계의 중심으로 다시 돌아오며 사실상 국방 수사라인에 복귀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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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21 10: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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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밤바다님 2025-10-21 21:41:02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님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직무대리 임명 완전 축하합니다~ 짝짝짝
    앞으로도 정의의 편에 서서 행동해주실 거라 믿으며 늘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 깜장왕눈이 님 2025-10-21 10:49:04
    진정한 군인의 길을 뚜벅뚜벅 가시는 길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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