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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5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가 당내에서 이어지고 있는 이른바 '적통 논쟁'에 대해 "제 입으로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이 없다"며 논쟁 자제를 촉구했다. 송영길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참석 여부를 정정하며 사과한 뒤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적통' 논쟁을 이어가자, 정 전 대표는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말자"고 선을 그은 것이다.
정 전 대표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는 동지이자 전우라고 말했을 뿐인데 뭐가 문제냐"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입으로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위대한 대통령 누구의 적통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적통 논쟁을 하지 말자"며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또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폭압을 함께 견뎠고, 12·3 불법 비상계엄 내란의 밤에는 목숨을 걸고 국회 담장을 넘었다"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동지이자 전우로 남고 싶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은 송영길 의원이 전날 제기한 '노무현 적통' 논란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앞서 정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가 이날 "다음 날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곧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한미 FTA 추진 당시 정청래 의원이 반대 선봉에 있었다"며 다시 정 전 대표를 겨냥했고, "지금의 노무현 적통은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제2의 노무현인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려는 시민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전 대표 측도 즉각 반발했다.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민수 의원은 "사과만 하면 될 일을 하지도 않은 말을 끌어들여 또 다른 논란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전당대회의 시작을 퇴행적인 모습으로 만들지 말고 적대와 편 가르기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과거사를 둘러싼 '적통' 공방보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생, 개혁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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