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2일부터 방송 37분→60분 확대 개편.
이종원, 제작비·출연료 등 운영비 공개 요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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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시사타파TV)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이후 야심 차게 선보인 당 공식 유튜브 프로그램 '민티07'이 출범 한 달여 만에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간 가운데, 시사타파TV 방송에서 조회수 감소 추이와 제작비 문제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김디디가 방송 자료를 통해 첫 회와 최근 방송의 조회수를 비교 분석하고, 이종원 시사타파TV 대표가 프로그램 운영비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예고하면서 당 공식 방송의 성과와 예산 집행 문제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지난 8일 '민티07'의 생방송 시간을 기존 37분에서 60분으로 확대하고, 12일부터 개편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에 오후 2시 별도로 공개하던 녹화방송을 생방송에 통합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으로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출범 당시부터 기획·제작에 참여한 메인 작가도 하차하고 후임 작가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번 개편에 대해 시청자들의 방송시간 확대 요구를 반영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김남준 당 홍보위원장은 시청자들이 방송시간을 늘려달라는 의견을 많이 보내왔으며 이를 편성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9일 시사타파TV '사이다' 방송에서는 이 같은 개편을 둘러싸고 다른 분석이 나왔다.
김디디는 직접 준비한 자료를 제시하며 '민티07'의 첫 방송 조회수가 약 56만 회였으나 최근 방송은 약 14만8천 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제시된 두 수치만 비교하면 약 74% 감소한 것이다. 그는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 출범 초기의 관심이 지속적인 시청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어 첫 방송 당시 실시간 동시접속자가 약 5만~6만 명 수준이었지만 9월 말에는 약 2만~3만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수치들은 방송에서 김디디가 제시한 자료에 따른 것으로, 비교한 영상의 게시 시점과 누적 조회 기간, 집계 방식이 동일한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김디디는 특히 방송시간 확대가 조회수 감소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튜브 생방송은 방송 길이와 시청자의 유입·재접속에 따라 누적 조회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방송시간 연장이 시청 지표 개선을 고려한 결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른 출연진은 방송시간을 늘린다고 해서 콘텐츠 경쟁력이 자동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더 긴 방송이 아니라 시청할 이유가 있는 내용이라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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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시사타파TV) |
방송에서는 '민티07'이 기존 친이재명 성향 정치 유튜브 채널들과 비슷한 시간대에 편성되면서 시청자 확보 경쟁이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디디는 김용민TV 등 기존 채널들이 '민티07' 출범 이후 시청자 유입 감소를 겪었고 일부 방송시간을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당 공식 방송이 등장하면서 기존 정치 유튜브 채널들과 시청자층이 겹쳤다는 것이다.
이어 친이재명 성향 유튜브 채널과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김민석 대표를 둘러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 대표를 함께 지지해야 한다는 쪽과 대통령은 지지하지만 김 대표의 정치 행보에는 비판적인 쪽이 나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연진은 특히 김 대표가 '민티07'을 통해 당의 공식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별개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데 방송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부 지지층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갈등의 범위와 원인은 방송 출연진의 해석이며, 특정 채널의 시청자 감소가 '민티07' 때문에 발생했다는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민티07' 제작비 문제도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이종원 대표는 김민석 대표 취임 100일을 계기로 당 공식 방송의 제작·운영에 투입된 비용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에게 정보공개 청구를 할 거예요”라며 “김민석TV를 100일 동안 하면서 쏟아부은 돈이 얼마인지 분명히 공개하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프로그램 제작비가 정당의 재정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당원들이 자신들이 납부한 당비가 어떻게 사용됐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출연자 사례비와 제작진 인건비 등 세부 비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한 총액 공개가 아니라 제작 과정에서 어떤 항목에 얼마가 집행됐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민티07' 제작비 총액이나 출연료, 국고보조금 사용 여부와 구체적인 집행 금액은 현재 방송에서 확인된 자료가 없다. 출연진이 제기한 비용 관련 의혹은 실제 회계자료가 공개돼야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논쟁은 민주당 지도부 내부에서도 당 공식 방송의 역할과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린다. 최근 김 대표가 '민티07' 등을 통해 내놓는 메시지가 당내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도부 안에서도 보다 포용적인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티07'은 지난 9월 1일 첫 시범 방송을 시작하고 같은 달 14일 정규방송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당대표와 지도부의 정책 방향을 직접 전달하고 당원·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프로그램을 출범시켰다.
당 공식 유튜브 방송의 확대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방송이 당원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제작·운영에 투입된 비용이 적절한지, 특정 정치인의 홍보보다 정당 전체의 소통 기능에 충실한지는 별도로 평가할 문제다.
김민석 대표의 '민티07'이 방송시간 확대와 제작진 교체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예고한 가운데, 시사타파TV가 제기한 조회수 변화와 운영비 공개 요구에 민주당이 어떤 설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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