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긍정 52.4%, 부정 40.1%
박형준 부산시장 직무 평가...부정적 47.4%, 긍정적 37.7%
가상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전재수 1위, 박형준 2위, 김도읍 3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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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9.2 (사진=연합뉴스) |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여권의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내년 시장 선거의 판세를 예측 불허로 몰고 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2.4%, 부산 민심 견인하나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부산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긍정평가 52.4%, 부정평가 40.1%로 나타나, 부산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부산 지역 정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 민주 40% vs 국힘 38%…조국혁신당 '참패'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0%를 얻어 38.0%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개혁신당이 4.1%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 비례대표 득표율 22.57%로 민주당 위성정당을 제쳤던 조국혁신당은 성비위 파문에 휩싸이며 1.9%라는 참패 수준의 지지율을 기록해 충격을 안겼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2.1%, '잘 모르겠다' 0.8%를 포함해 총 12.9%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내년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내년 선거에서 부산시장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42.2%, 국민의힘이 41.0%로 역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48.9%가 민주당 후보 승리를 점쳤고, 국민의힘 후보 승리 전망은 33.6%에 그쳐 중도층의 민심 이반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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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
전재수 해수부 장관, 현직 시장 제쳐...박형준 시장 직무 부정평가 47.4%
현직 박형준 부산시장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47.4%가 부정 평가를 내렸으며, 긍정 평가는 37.7%에 머물렀다. 이는 내년 시장 선거에서 박 시장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전재수 해수부 장관(민주당)이 20.3%로 8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도를 기록하며 이변을 연출했다. 현직인 박형준 시장(국민의힘)은 15.9%에 그치며 전 장관에 뒤처졌다. 이어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8.9%), 조경태 의원(7.9%), 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6.3%),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4.9%), 민주당 박재호 전 의원(4.5%), 변성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3.7%)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부산시장 선거는 여권의 높은 지지율과 현직 시장에 대한 견제 심리, 그리고 무당층의 향방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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