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출범 앞둔 이정현 “李 공소취소, 조사 결과 봐야”...대북송금 수사 입장도 재확인

대북송금 수사엔 “절제된 수사 기준에 맞지 않는 측면”
공소청 검사 감축엔 “실근무 인원 상당히 부족”…법무부와 협의
중수청·경찰과는 “대등·협력 관계”…10월 2일 공소청 출범 준비
▲ 공석인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이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9.23 (사진=연합뉴스)

 

이정현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서 첫 출근길에 이재명 대통령 형사사건의 공소취소 문제에 대해 “진상조사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된 이 차장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여부와 향후 형사사법체계 개편에 대한 입장을 처음 내놓은 것이다.

이 차장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출근하며 취재진으로부터 이 대통령 형사사건의 공소취소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진상조사단에서 진상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공소취소 여부에 대해 즉답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진상조사의 결과를 판단의 전제로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소취소 문제가 다시 논의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 차장의 임명을 두고 검찰 내부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염두에 둔 인사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구자현 전 대검 차장의 사직으로 발생한 지휘부 공백을 해소하고 다음 달 2일 공소청 출범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중인 22일 이 차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검찰총장이 장기간 공석인 상황이어서 이 차장이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이 차장은 과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대북송금 수사가 잘못됐다고 과거 발언한 데 대해 “인지 수사와 관련한 제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들이 ‘절제된 수사’를 강조해 왔다며 당시 수사에 그 기준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었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차장은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관련 청문회에서도 당시 수사 방식에 대해 “매우 잘못된 수사 방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수사 과정에 대한 질의를 받으며 검찰이 약속해 온 ‘절제된 수사’가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달 출범하는 공소청의 인력 감축 문제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는 공소청을 현행 검사 정원 2292명의 약 80~85%인 1900명 안팎으로 출범시키고, 검찰 수사관 2986명 가운데 2048명(68.6%)을 감축하기로 했다. 공소청에 남는 수사관 938명은 형사법무직으로 전환된다.

이 차장은 검사 정원 감축과 관련해 수원고검·지검 관내의 업무 상황을 살펴본 결과 일부 검사실에 미제 사건이 600~700건씩 쌓여 있다며 “실근무 인원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력 문제를 법무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경찰 간 관계에 대해서는 ‘대등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 차장은 향후 중수청·경찰과의 업무 관계가 기존의 지휘 체계에서 대등한 협력 관계로 바뀐다며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포함해 사전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공소청 출범을 앞둔 조직 구성원들에게는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구성원들이 합심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소청이 인권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차장이 사실상 현 검찰청의 마지막 시기를 지휘하는 동시에 새 공소청 체제의 출범을 준비하게 되면서 그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 대통령 형사사건의 공소취소 문제에 대해 진상조사 결과를 먼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조사 결과와 이에 따른 대검의 판단이 주요 쟁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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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9-23 1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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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9-23 11:00:56
    검찰은 반드시 개혁하고 정상화되어야 하는 조직,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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