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부지법 폭동 배후’ 전광훈 18일 소환…유튜버·정치권 연계도 조사

경찰, 서부지법 폭동 배후 의혹 전광훈 목사 18일 첫 소환
가스라이팅·금전 동원 등 조직적 배후 여부 집중 조사
보수권은 극우 정당 포함 ‘우파 연대론’ 공개 거론…정국 긴장 고조
▲ 경찰이 올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5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나온 전광훈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8.5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오는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전 목사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경찰 수사가 사실상 ‘정점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17일 “전광훈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목사는 올해 1월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당시, 보수 성향 유튜버들과 신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사태를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금전적 지원, 종교적 권위를 이용한 가스라이팅 등 방식으로 극렬 참가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전 목사의 자택과 사랑제일교회, 관련 유튜버 6명 등의 사무실과 거주지를 압수수색하며 증거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달 들어서는 사건 관련 주요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를 불러 조사했고, 전 목사의 딸이자 통신사 퍼스트모바일 운영사로 알려진 더엔제이 전 대표도 최근 조사를 마쳤다.

수사기관은 폭동 사태 배후의 구조와 지휘 체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전 목사가 실질적 ‘핵심 조정자’ 역할을 맡았는지 여부가 수사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특검의 원내대표실 등 압수수색 시도에 대한 강한 비판 발언을 마친 뒤 이를 악물고 있다. 2025.9.4 (사진=연합뉴스)


한편 같은 시기 보수 정치권에서는 극우 성향 단체·정당과의 연대 논의가 노골적으로 제기되며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황교안 전 총리의 자유와혁신, 조원진 대표의 우리공화당,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 등 모든 우파 세력이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를 “체제 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에 맞선 ‘우파 대연합’을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보수권에서는 오히려 전 목사가 포함된 극단적 우파 세력까지 포괄하는 연대론이 나오면서 정치적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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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1-17 1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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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5-11-17 10:25:41
    사이비 목사, 이자도 곧 빵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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