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의 과거 ‘만난 적 없다’는 해명과 배치되며 진실공방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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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결과 평가 두고 정청래 비판하는 강득구 최고위원. 2026.6.24 (사진=연합뉴스) |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 당시 강득구 최고위원,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강 최고위원이 홍 수석과의 만남을 부인했던 만큼, 기존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증언이 나오면서 합당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 전 대표는 14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강 최고위원과 홍 수석의 만남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만난 적 있다. 저도 같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같이 만났기 때문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홍 수석이 전한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은 ‘통합 찬성’이라며, 당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과 “편차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해당 글에는 대통령이 합당에 찬성하고 있으며, 합당 추진을 위한 수임기구 준비까지 언급했다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강 최고위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잘못 게시됐다며 홍 수석과 만난 사실도 없다고 해명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역시 이후 방송에서 강 최고위원과 홍 수석이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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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득구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
하지만 당시 당대표였던 정 전 대표가 자신도 배석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강 최고위원과 김 전 총리의 설명은 설득력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누가 어떤 경위로 사실과 다른 설명을 했는지에 대한 해명도 불가피해 보인다.
정 전 대표는 다만 당시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진행자가 홍 수석이 ‘통합이 대통령의 뜻’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지방선거 이후 통합 전당대회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전달됐는지를 묻자 정 전 대표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아무리 전당대회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금도가 있다”며 “제게 유리할 수 있다고 해서 당대표를 지낸 사람이 그런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쟁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비공개 대화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최근 당권 경쟁에서 상대 후보들의 거친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정 전 대표가 일정한 선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 합당 추진이 무산된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과 홍익표 수석이 ‘대통령의 지론’이라고 하면 정리될 줄 알았다”며 “외연 확장을 주장하면서 정작 외연 확대 가능성이 더 큰 혁신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고 지금도 미스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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