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본질 흐리는 물타기, 재입성 노림수" 맹공
정치권, '대법원장 사퇴 논란' 두고 차기 정국 구도 속 날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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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윤석열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윤 어게인 합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민주당의 대법원장 숙청 시도를 비판하자 뜬금없이 저보고 '윤 어게인'이라니 민주당은 도대체 무슨 소리냐"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감싸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민주당이 제기한 조 대법원장의 한덕수 전 국무총리 회동 의혹을 "청담동 술자리 2편"이라고 규정하며,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국회에서 터트리는 구조가 지난 청담동 술자리 공작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대법원장 숙청도 탄핵 사유"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한 전 대표가 조 대법원장 사퇴 요구를 숙청 시도라고 규정하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여론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친위 쿠데타 세력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사법부 수장의 대선 개입 의혹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가짜뉴스 운운하며 본질을 흐리는 행태는 여의도 재입성을 위한 노림수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은근슬쩍 '윤 어게인' 세력에 합류하기 위한 포석이라도 까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의도를 강하게 의심했다.
이번 논란은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행보가 차기 총선과 향후 대선 구도와 맞물릴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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