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실패 책임 물어야"…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폐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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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폐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금융당국 수장들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장폐지 검토하고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파면하기 바란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몰린 212조 원의 자금이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60%에 달하는 가분수 구조"라며 "여기에 레버리지를 더하면서 일일 리밸런싱과 차익거래가 반복돼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기대했던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환류와 환율 방어 효과도 미미했다"며 "홍콩 증시에서 운용되는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투자금 11조 원 가운데 국내 유입은 5천억 원 수준에 그쳤고 환율도 1,5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 손실 문제도 거론했다.
안 의원은 "레버리지 상품 특유의 음의 복리효과로 투자자 자산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며 "출시된 14개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가 최근 한 달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최대 손실률은 35.9%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허용하지 말고 상관계수 0.7 규제에 묶여 있는 액티브 ETF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금융당국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게 책임을 물어 파면해야 한다"며 "투자자들은 하루하루 녹아내리는 계좌를 바라보는데 금융당국은 전망도, 대응도, 대책 마련도 모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의 '롤러코스피' 현상이 계속된다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시장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도 최근 국회 제출 자료를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고 주가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리스크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관계 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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