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8% 폭등...중동 충돌에 글로벌 경제 긴장

중동 긴장 격화 속 국제유가 급등...WTI 하루 8.5% 상승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확산...글로벌 시장 ‘S 공포’ 확대
미 증시 하락·달러 강세...한국 경제에도 물가 압력 우려
▲ 호르무즈 해협 인근 유조선 피격 현황 (제공=연합뉴스)

 

중동 지역 군사 긴장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S 공포(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51% 급등한 배럴당 81.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93% 오른 배럴당 85.41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유가 급등은 이란과 미국 간 군사 충돌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란은 미국 잠수함 공격으로 군함이 격침된 이후 보복 공격에 나섰고, 걸프만 해역에서는 유조선 피격과 정유시설 공격이 이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가까워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급격히 커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보복 공격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 협상할 이유가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원유 공급 부족 전망이 확대됐다.

국제유가 급등은 금융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84.67포인트(1.61%)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56%, 0.26% 떨어졌다.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25달러로 전주보다 27센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은 수입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유 가격 상승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물류비와 제조 비용 상승을 통해 전반적인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원유 가격 급등과 달러 강세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한국 증시와 환율에도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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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3-06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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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3-06 10:14:29
    진짜 또람프 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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