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투표제가 가른다...변수는 투표율, 정청래·김민석 막판 전략 엇갈렸다

선호투표제 첫 도입…민주당 전대 최대 변수는 투표율.
김민석은 '전 당원 투표', 정청래는 '당원주권' 전략으로 맞불.
최고위원 선거도 복수선택 변수…최민희 선두 속 치열한 경쟁 이어져.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6.7.20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당대표 선거의 최대 변수로 투표율과 선호투표제가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100% 투표와 함께 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선호투표제가 도입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3위 후보의 2순위 표가 재배분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단순한 지지율 경쟁을 넘어 누가 더 많은 당원을 투표장으로 끌어낼 것인가를 놓고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전 당원 투표'를 강조하며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김 후보는 최근 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연일 독려하며 "조직된 소수를 이기는 길은 전 당원 투표"라고 주장했다. 예비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이 37.42%에 머문 점을 언급하며, 본경선에서는 더 많은 일반 당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김 후보는 신천지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유불리를 떠나 당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 세력의 조직적 투표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전체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당원주권'과 '당원 대 기득권' 구도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 후보는 "160만 권리당원이 160명 국회의원을 이긴다"며 당원들의 직접 선택을 강조했다. 또 자신을 향한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으로 민주당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해당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 후보는 "저는 신천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당을 구하는 심정으로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고 강조했고, 당의 정체성과 명예를 지키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핵심 과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측 모두 투표율이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이 같지만, 누구를 투표장으로 불러낼 것인지에 대한 전략은 뚜렷하게 엇갈린다. 

 

▲ 여론조사꽃이 발표한 민주당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전화면접(CATI)은 김민석 후보 29.7%, 정청래 후보 24.6%, 송영길 후보 8.6%로 집계됐다. ARS 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 39.9%, 정청래 후보 34.9%, 송영길 후보 1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갈무리)

 

이 같은 흐름 속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CATI) 조사에서 김민석 후보 29.7%, 정청래 후보 24.6%, 송영길 후보 8.6%로 집계됐다. ARS 조사에서는 김민석 후보 39.9%, 정청래 후보 34.9%, 송영길 후보 12.7%를 기록했다.


최고위원 선거 역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 여론조사꽃의 민주당 최고위원 선호도 조사에서 최민희 후보가 전화면접 26.6%, ARS 37.7%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박선원 후보가 각각 20.8%, 26.1%로 뒤를 이었고, ARS에서는 서미화 21.2%, 한민수 21.0%가 초접전을 보였다. 최고위원 조사는 2명 복수선택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화면 갈무리)


여론조사꽃 최고위원 선호도 조사에서는 전화면접 조사에서 최민희 후보가 26.6%로 1위를 기록했고, 박선원 후보 20.8%, 서미화 12.6%, 한민수 10.8%, 김용 10.4%, 이성윤 6.4% 순으로 나타났다.

ARS 조사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37.7%로 선두를 유지했고, 박선원 26.1%, 서미화 21.2%, 한민수 21.0%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이어 김용 17.7%, 이성윤 9.8% 순이었다.

최고위원 선거는 2명을 선택하는 복수선택 방식인 만큼, 후보 간 연대와 두 번째 선택표의 향방이 최종 당락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대표 선거를 넘어 선호투표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대표 선거는 과반 득표 여부와 2순위 표의 이동이, 최고위원 선거는 복수선택 구조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는 투표율과 선호투표제라는 두 변수가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이 자체적으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면접조사(CATI)는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지지 정당이 없는 응답자 595명을, ARS 조사는 전체 응답자 1,000명 가운데 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53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CATI와 ARS 모두 ±3.1%포인트다. 최고위원 선호도 조사는 후보 2명을 선택하는 복수응답 방식으로 진행돼 후보별 선택 비율의 합계가 100%를 초과한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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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7-27 10: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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