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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총리 (사진=연합뉴스) |
탈당 후 신당 창당 일정을 밝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민주당 내 전체 의원 중 "44%가 전과자"라며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라며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고 언급했다.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얻은 동료 후배 의원들의 상처를 범죄로 포장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크다.
이 전 대표는 UBC 울산방송과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철옹성처럼 견고한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를 깨뜨려서 바람 구멍이라도 내야 한다. 그런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우선은 민주당 내에서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봉쇄되고 있다"며 "도덕성과 다양성 잃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다양성 당내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찾아왔지만, 지금은 그게 고장 나 있는 상태로 굉장히 심각한 병적상태"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으로 인한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선 “양당을 지지하고 양당이 좋다는 분들을 빼가자는 게 아니다”라며 “마음이 이미 민주당을 떠난 분들을 다시 모셔와서 함께 하자고 말하는 것인데 이것은 야권의 재건과 확대”라고 주장했다.
당내 만류에도 신당을 창당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안팎으로 추락하고 있다. 근본적 원인이 정치의 잘못에 있는데 각자 진영의 생존에만 매몰된 나머지 국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지금 이 상태로 둬선 대한민국이 추락해서 침몰로 갈 수도 있겠다. 이 상태를 멎게 하려면 건전하고 합리적인 제3의 세력이 나와서 양당의 폭주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과 협력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탈당에 앞서 이 전 대표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도 참석한다. 이 전 대표의 신당 출범이 임박하면서 '제3지대 빅텐트'가 만들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탈당 및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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