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감 선거서 1104표 누락…선관위 또 업무 부실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1104표 누락·994표 중복 집계 확인.
투표록 작성 오류와 전산 입력 실수로 개표 결과 왜곡.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이어 선관위 관리 부실 논란 확산.
▲ 전북특별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사진=연합뉴스)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 결과가 중복 집계되고 다른 투표소 결과는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전국적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비판을 받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에는 개표 집계 오류까지 드러내며 선거관리 전반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1동 제3투표소의 투표록 속지에 투표소 번호가 '제1투표소'로 잘못 기재되면서 개표 결과 입력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개표 당시 선거사무원은 해당 자료를 제1투표소 자료로 인식해 전산에 입력했고, 이후 실제 제1투표소 자료가 접수되자 나중에 들어온 자료를 최종본으로 판단해 기존 데이터를 덮어썼다.

이 과정에서 제1투표소 개표 결과는 누락되고 제3투표소 결과만 두 차례 반영됐다.

결과적으로 중화산1동 제1투표소 유권자 1104명의 투표 결과는 반영되지 않았고, 제3투표소 개표 결과 994표는 중복 집계됐다.

실제 득표수는 천호성 후보가 597표, 이남호 후보가 462표였지만 전산에는 각각 554표와 400표로 입력됐다. 오류를 바로잡을 경우 두 후보 간 격차는 기존 공표 수치보다 19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선관위가 개표 당일 중복 입력 사실을 확인하고도 교육감 선거 결과는 끝내 수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북지사 선거 등 나머지 선거 결과는 현장에서 정정했지만 교육감 선거는 누락된 채 최종 집계에 반영됐다.

전북선관위는 선거 다음 날인 4일 개표 마감 과정에서야 제3투표소 결과가 비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재검증에 나섰다. 이후 5일 오류 사실을 공식 파악했다.

선관위는 누락된 표를 반영하더라도 최종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두 후보 간 최종 득표 차이는 11만8644표에 달한다.

그러나 투표록 작성 오류, 전산 입력 실수, 사후 정정 실패가 연이어 확인되면서 선관위의 선거관리 역량과 내부 검증 체계에 대한 비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북선관위는 내부 회의를 통해 정정된 득표수를 공식 집계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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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6-11 09: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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