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은 국힘 깨부수는 '망치선'"...'대학 동기' 나경원엔 "尹에 아양"
나경원 "이재명에 아부해 감방 탈출했나" 반격...'82학번 동기'의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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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
사면 복권 후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국 전 대표가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라며 '대권 거리두기'에 나서는 한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대학 동기'인 나경원 의원을 향해 "윤석열에게 아양을 떨었다"고 직격했고, 나 의원은 "이재명에게 아부해 감방을 탈출했냐"고 맞받아치며 '82학번 동기' 간의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망치' 역할 자임한 조국
조국 원장은 3일, 대구·경북 지역 당원 간담회에서 '대통령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혁신당은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민주당과의 합당설에 선을 긋고, 가장 선명한 '개혁의 망치'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는 '투 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尹에 아양" vs "李에 아부해 감방 탈출"…'82학번 동기'의 난타전
조 원장의 칼끝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나경원 의원을 향했다. 그는 나 의원의 '초선 막말'을 비판하며 "커리어는 좋은데, 당대표를 하고 싶어서 뻔히 알면서 윤석열·김건희에게 머리 숙이고 아양·아부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즉각 SNS를 통해 "돼지 눈엔 돼지만 보인다. 조국의 아부 운운은 자신의 과거를 비추는 거울일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나 의원은 "본인은 이재명에 머리 숙이고 아부해 감방을 탈출한 것인가?"라고 역공을 펼치며 "형기도 안 채우고 보은 사면으로 나온 범죄자가 자숙은 못 할망정 내로남불 비난을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 역시 나 의원의 '초선 막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나경원 리스크'는 당분간 국민의힘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뇌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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