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운명의 날...총파업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협상

▲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를 하루 앞두고 성과급 제도화를 둘러싼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노사는 큰 방향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핵심 세부 쟁점 하나를 끝내 정리하지 못하면서 20일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와 중앙노동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3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한다. 전날 열린 2차 사후조정은 14시간 넘는 릴레이 협상 끝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은 “대부분 정리됐지만 한 가지 핵심 쟁점에서 의견 일치가 안 됐다”며 “회사 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쟁점은 성과급 재원 규모와 제도화 방식이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하고 기존 개인 연봉 50% 상한도 폐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영업이익의 9~10% 수준을 유지하되 특별 성과급 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배분 방식도 논란이다. 노조는 반도체 부문 성과급 재원의 70%를 전체 직원에게 공통 배분하고 나머지 30%를 사업부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회사는 파운드리·시스템LSI 등 적자 사업부까지 동일 배분하는 것은 성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며 60% 공통 배분·40% 차등 배분안을 제시했다.

특히 회사 측은 기존 성과급 지급 조건으로 제시했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이상” 등의 조건 완화 가능성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막판 분위기가 급변한 배경에는 정부 압박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공개적으로 협상 타결 필요성을 언급했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협상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삼성전자 파업으로 국민경제 피해가 우려될 경우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21일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이날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내부 투표 절차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노조 측에 공문을 보내 파업 기간에도 안전·보안 관련 업무 인력 7087명은 정상 출근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이는 수원지법이 회사 측이 신청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일부 인용한 데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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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5-20 0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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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5-20 10:53:12
    노사의 신뢰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하는 좋은 결과 만드시길...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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