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전산망 마비로 은행·행정 서비스 ‘먹통’…복구 총력

대전 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647개 시스템 마비...은행·행정 서비스 이용 불가
화재원인, 11년 사용된 UPS 배터리 노후화 및 작업 중 안전수칙 위반 가능성 지목
행안부, 28일까지 주요 서비스 순차적 재가동 목표
▲ 국가 전산망이 멈췄다…국정자원 화재에 전산시스템 '셧다운' (사진=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정부 전산망과 연계된 주요 행정·금융 서비스가 이틀째 마비되고 있다. 

 

이번 화재로 국민이 직접 사용하는 대국민 서비스 436개와 공무원 업무용 행정망 211개 등 총 647개 시스템이 가동 중단됐다. 은행권은 모바일 신분증, 주민등록증·여권·외국인등록증 진위 확인, 우체국 금융서비스, 공공마이데이터 등 일부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국토교통부 역시 부동산 거래 신고 시스템이 이틀째 마비돼 방문 신고를 권고하며 과태료 부과는 유예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11년 사용된 UPS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노후화와 안전수칙 위반 가능성으로 지목된다. 

 

▲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소방대원이 불에 탄 배터리를 살피고 있다. 2025.9.27 (사진=연합뉴스)

 

당시 작업팀 13명이 서버와 함께 설치된 배터리를 이전하던 과정에서 일부 배터리에서 화염이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27일 오후 6시경 화재를 완전 진화했다. 

 

행정안전부와 국정자원관리원은 전소된 배터리 384개를 반출하고 냉각 작업을 진행하는 등 네트워크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6개 물리적 손상 시스템은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가 검토 중이며, 28일까지 주요 서비스 순차적 재가동이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화재 원인 규명과 피해 범위 산정, 시스템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활동과 직결되는 서비스부터 우선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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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09-28 15: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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