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치르며 동맹 흔드는 美…비용 분담·나토 재검토 카드

美, 이란전 비용 아랍국 분담 검토...‘떠넘기기’ 논란
군사 압박 속 협상 병행...전쟁 “4~6주 내 종료” 전망
유럽엔 나토 재검토 압박...동맹 균열 신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쟁 비용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에 분담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비용 떠넘기기’ 논란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유럽 동맹을 향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재검토까지 거론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선 모습이다.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 국가들에 전쟁 비용 분담을 요청하는 방안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사우디,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비용을 부담했던 전례를 염두에 둔 구상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이란전은 사전 조율 없이 시작된 측면이 있어 아랍 국가들이 실제 비용 분담에 나설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전쟁 부담을 동맹국에 전가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은 군사 작전 성과도 강조했다. 백악관은 현재까지 1만1000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했으며,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이 약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해군 전력 역시 큰 타격을 입어 주요 해역에서 작전 능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은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란이 일부 조건에 동의했다고 밝히며, 전쟁 종료 시점을 “4~6주 내”로 재확인했다.

하지만 압박 수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 역시 “인프라 공격 시 몇 배로 되갚겠다”고 맞서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제공=연합뉴스)


한편 유럽 동맹을 향한 불만도 노골화되고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나토 회원국 일부가 미군 기지 사용과 영공 개방을 거부한 점을 언급하며 “동맹은 상호 이익이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루비오 장관은 전쟁 종료 이후 나토 동맹을 전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미국이 방어만 하고 필요할 때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좋은 동맹이라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동과 유럽을 동시에 압박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이번 이란전을 계기로 글로벌 동맹 질서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시사타파뉴스 / 2026-03-31 09:00:02
카톡 기사보내기 https://m.sstpnews.com/news/view/1065572238362887

URL주소가 복사 되었습니다.
이제 원하는 대화방에서 붙여넣기 하세요.

뉴스댓글 >

댓글 1

  • 깜장왕눈이 님 2026-03-31 10:37:51
    날강도 놈...

"함께하는 것이 힘입니다"

시사타파 뉴스 회원이 되어주세요.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 국민들의 알 권리 충족과 진실 전달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