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빠진 북·중 정상회담…미국, 중국 향해 북핵 역할론 압박

북·중 정상회담 공동 발표문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표현이 모두 빠져 주목.
미국 "트럼프·시진핑이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유했다"며 기존 입장 재확인.
북·중 경제·교류·군사 협력 확대에 집중하며 관계 격상에 나선 모습.
▲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환영하는 의식이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6.6.9 (사진=연합뉴스)

북한과 중국이 7년 만의 정상회담에서 전략 협력 강화와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지만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으면서 미국이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질의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 비핵화라는 공유된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공개한 팩트시트에서도 중국이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 측이 발표한 정상회담 결과 자료에는 당시에도 비핵화 관련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이 북·중 정상회담 직후 다시 비핵화 문제를 거론한 것은 중국이 북한의 핵 개발 억제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국경 통상구 전면 재개, 민항 노선과 국제 여객열차 운행 재개 등을 언급하며 인적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북·중 관계 발전을 국가의 가장 중요한 전략 사업으로 규정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중 친선을 가장 중대한 제1의 전략적 사업으로 견지하겠다"며 "두 나라 관계를 변함없는 전략적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과거 북·중 정상회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했던 '한반도'와 '비핵화' 표현이 공식 발표문에서 모두 빠졌다.

중국 측 발표문은 대신 고위급 교류 확대, 경제·무역 협력, 교육·문화·관광 교류, 외교·법 집행·군대 분야 협력 강화 등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북한과의 양자 관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시에 북한 역시 '정상 국가' 이미지를 강조하며 중국과의 관계를 한반도 문제 중심이 아닌 국가 대 국가 관계로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미국은 북·중 협력 확대와 별개로 북한 비핵화 원칙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중국을 향한 외교적 압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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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6-06-09 09: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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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깜장왕눈이 님 2026-06-09 09:59:51
    이제와서 중국보고 북한 핵을 막아 달라고..... 웃기는 미국이군. 아무튼 대한민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 윤지송님 2026-06-09 09:54:21
    이제 우리도 핵이 필요해졌네요. 시작은 핵잠이지만..
    나중에 핵무기도 우리가 꼭 .. 보유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혹시나... 진짜 전시가 되면 그냥 핵무기 생산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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