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 재점화 “中에 100% 추가관세"...美 증시 3%대 급락

트럼프, “중국산 전 제품에 100% 추가관세”...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불
시진핑과의 APEC 회담 취소 시사, 미중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
뉴욕증시 급락...관세전쟁 재점화 우려 확산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현행 약 55%에서 최대 155% 수준으로 급등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공격적인 서한을 보내 11월 1일부터 자국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 심지어 일부 비중국산 제품까지 수출 통제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국제 무역에서 들어본 적 없는 도덕적 수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은 다른 나라가 아닌 미국의 이익만을 대표해 대응할 것”이라며 “11월 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 수출 통제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추가 조치를 취한다면 관세 부과 시점을 더 앞당길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중국 정부가 희토류 및 반도체 관련 기술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공식화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희토류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군수산업 등 첨단 제조업에 필수 자원으로, 양국 간 공급망 경쟁의 핵심 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주 뒤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이유가 없어졌다”며 6년 만의 미·중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을 시사했다.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이 같은 발언 직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8.82포인트(-1.9%) 하락했으며, S&P500 지수는 182.6포인트(-2.71%), 나스닥 종합지수는 820.2포인트(-3.56%) 떨어졌다.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미·중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회담을 계기로 상호 관세를 115% 수준으로 낮추며 ‘관세 휴전’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무역전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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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타파뉴스 / 2025-10-11 0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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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밤바다님 2025-10-11 19:05:38
    깡패 트럼프의 저 발작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도 있겠지만
    혹 그토록 노리던 노벨평화상 탈락으로 발작버튼을 확 누른 거?!!!
    그러면 그럴수록 미국에 부메랑으로 돌아갈텐데
    대한민국은 중립기어 잘 해놓고 있자요
  • 섬진강 님 2025-10-11 12:07:46
    100%관세 물린 걸 누가 사서 쓰나?? 바보 같으니,,
  • 깜장왕눈이 님 2025-10-11 10:29:27
    미중이 피터지게 싸우는 곳에 가까이가지 마라. 우린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 지금은 내 이익만 챙겨야하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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