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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1.25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에너지·바이오·디지털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회담 직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관계 격상을 명문화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75주년을 언급하며 “튀르키예는 형제의 나라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한국의 ‘흑표’ 전차를 기반으로 개발된 ‘알타이 전차’ 협력을 성과 사례로 제시하며 공동생산·기술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도 양국은 시노프 원전 사업을 포함한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세부 평가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정부 간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원전 기술과 운영 경험이 튀르키예 에너지 개발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 중인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에 SK플라즈마가 참여하게 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혈맹 관계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했다.
신재생에너지·AI·디지털 협력도 확대된다. 한국의 CS윈드와 튀르키예 에네르지사가 풍력 발전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은 이를 신재생에너지 분야 민간 협력의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인프라 협력 역시 강화되어 ‘도로 인프라 협력 MOU’ 체결 등을 통해 대형 SOC 협력 기반을 넓히기로 했다.
양국은 분야별 협력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10년 만에 ‘경제공동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했다. 공동점검 체계를 복원해 투자 확대 및 정부 간 협력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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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튀르키예 정상회담 주요 내용 (제공=연합뉴스) |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중동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속 지지하겠다고 밝혔고,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중동 평화노력과 시리아 난민 지원 정책을 평가하며 인도적 지원 확대 의사를 전했다.
문화·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논의됐다. 양국은 문화원 교류, 참전용사 가족 지원, 청년 유학생 프로그램 확대 등을 포함한 교류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우정과 전략적 협력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도록 회담 결과를 신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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