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물관 개관 후 첫 정상 배우자 방문...문화·박물관 협력 의사 전달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 선물하며 방한 시 초대 약속…양국 친교 강화
![]() |
| ▲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인테사르 알시시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11.21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의 부인 인티사르 알시시 여사와 함께 피라미드, 스핑크스, 이집트 대박물관 등 주요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친교를 강화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에 따르면 두 여사는 이날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환담과 오찬을 함께한 뒤 같은 차량으로 이동해 약 40분간 대화를 나누며 유대감을 쌓았다. 인티사르 여사는 대박물관에 직접 김 여사를 안내했고, 두 사람은 지난 1일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을 1시간 넘게 관람했다. 이곳은 투탕카멘 황금가면, 람세스 2세 석상 등 10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 세계 최대급 고대 문명 박물관으로, 개관 이후 정상 배우자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집트가 간직한 방대한 역사문화유산과 정교한 보존 노력이 인상 깊다”며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력 사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어 “한국을 방문하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정중히 초대해 오늘의 환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 도록과 ‘뮷즈’(MU:DS) 기념품을 선물했으며, 까치호랑이 배지·갓 열쇠고리 등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즈’ 관련 기념품도 포함됐다. 인티사르 여사는 “김 여사의 방문은 이집트 국민에게도 의미가 깊다”며 “장소를 빛나게 해 주셨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이후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유적지 관람과 함께 피라미드 국제미술제에 초청된 한국 작가 박종규 씨의 작품도 살펴봤다. 그는 “한국에도 오래된 문화재가 많지만, 이집트의 수천 년 유산 보존 방식이 인상적”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