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1시간 연장 놓고 ‘입시 형평성·공정성’ 논란 정치권으로 확산
최교진 “직접 관리 적극 검토…책임질 일 있으면 장관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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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교진 교육부장관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대입 수시 입학원서 접수 지연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9.14 (사진=연합뉴스) |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가 수험생 구제와 형평성 논란을 넘어 정치권의 책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5시50분께 대입 원서접수 대행업체 유웨이어플라이 서버에 장애가 발생했다. 오후 6시 원서접수 마감을 불과 10분 앞둔 시점이었다.
시스템은 오후 6시20분께 복구됐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마감 시간을 오후 7시까지 1시간 연장했다. 교육부는 시스템 장애로 접수를 완료하지 못한 수험생이 최대 1,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마감시간 연장 이후 불거진 형평성 논란이다.
일부 대학이 당초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경쟁률을 공개하면서, 연장된 시간에 접수한 수험생들은 공개된 경쟁률을 확인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미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에게는 이 같은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는 점에서 “피해자 구제가 또 다른 불공정을 만들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논란은 국회 대정부질문으로도 번졌다.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이번 사태 해결의 핵심 기준은 ‘형평성과 공정성’이어야 한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이 대입 원서접수 시스템을 민간업체에 맡기지 않고 교육부나 대교협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하자 최 장관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 장관은 논란이 된 ‘1시간 마감 연장’ 결정과 관련해 대교협 등과 논의한 뒤 “최종적으로 제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험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이후에 정말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장관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입 원서접수는 유웨이어플라이와 진학어플라이 등 민간업체가 대학과 개별 계약을 맺어 대행하는 구조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학입시의 핵심 인프라를 민간업체에 의존해온 시스템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피해 수험생의 구제 신청을 받아 장애 당시 로그인과 원서 작성·저장, 결제 시도 등 전산기록을 확인해 구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서버 장애를 넘어 대입의 공정성과 형평성, 나아가 국가의 입시 관리 책임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향후 피해 구제 기준과 원서접수 시스템 개편 방향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의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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