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 野6당 원내대표 회동…2주에 한 번씩 만나 소통하기로

공동교섭단체?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논의한 바 없다"
▲야 6당 원내대표 오찬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 군소 야당 6곳의 원내대표들이 12일 한 자리에 모여 오찬을 나누며 원내 상황과 관련해 2주에 한 번씩 만나기로 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개혁신당 천하람·진보당 윤종오·새로운미래 김종민·기본소득당 용혜인·사회민주당 한창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 모여 오찬을 함께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원내대표는 다른 원내대표들에게 6개 야당이 연합해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각 당의 지향 차이는 있지만 이견은 놔두고 공통된 부분을 중심으로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며 "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만 제한적으로 교섭단체 역할을 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당 원내대표들은 김 의원의 제안에 그 자리에서 답을 주지 않고 각자 당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당의 정체성이 다른 만큼 공동교섭단체 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조국혁신당은 12석,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3석이며 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새로운미래는 각각 1석씩이다. 

 

이를 모두 합치면 21석으로 김종민 의원은 연합으로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은 야6당이 공동교섭단체 결성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개혁신당 역시 "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해서는 향후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으로,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성향을 가진 야 6당이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군소 정당으로는 상임위 중심의 국회에서는 역할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회법상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20석으로 교섭단체가 되면 각 상임위·특위에 간사를 둘 수 있고 원 구성 시 상임위원장 배분을 받는 등 원내 영향력이 배가된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석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총선과정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22대 국회가 열리고 이미 상임위 배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요건 변경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일단 뭉쳐서 힘을 키우고 보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제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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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윤미 기자 / 2024-06-13 00: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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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밤바다님 2024-06-13 10:59:32
    군소 야 6당???
    엄밀히 따지면 성상납 비리로 술뚱에게 토사구팽 당한 성준석당은 완전히 결이 다른
    여당인 국망검찰당 2중대인 거다!!!
  • 개테라테내스퇄님 2024-06-13 10:26:38
    일단은 ㄹ 서결과 그 일당패거리국찜을 척 ㅅ 하는 게 먼저다.
  • 날이 좋아서 님 2024-06-13 10:14:52
    윤. 당선의 일등공신 양두구육 준석이당과 어찌 합을 맞추나요?..
  • 윤지송님 2024-06-13 06:26:04
    하람이는 아니쥬?
    이참에 전향?
  • WINWIN님 2024-06-13 06:14:55
    조국혁신당과 성상납받은 입준석신당과는 결이 다른 당임.. 늘 거리를 두는게...
  • 민님 2024-06-13 04:34:28
    역시 우군보다 아군이 많아야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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