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호처 강경파 김성훈 체포영장, 김신 가족부장 소환

이종원 기자

ljw777666@gmail.com | 2025-01-12 23:55:33

▲ 경찰 국수본 (사진=연합뉴스)

 

윤석열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경찰은 윤석열 가족 경호 총책임자를 입건하고 14일 출석을 통보하는 등 대통령경호처 부장급까지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한 김성훈 경호처 차장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신청해 신병 확보에 나섰고 윤석열 대통령 가족 경호 총책임자인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통보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사직으로 처장 대행을 맡은 김성훈 차장과 소환 통보된 김신 부장 등은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 

박 전 처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은 11일) 늦게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박 전 처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받았다.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당시 박 전 처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찰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경호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경호처 일부에선 동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체포영장에 협조해야 한다'는 글이 내부 게시판에 올라온 데 이어 이날 경호처 간부회의에선 김 차장 등에 대한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김 차장은 사퇴를 언급한 부장급 간부를 대기발령 조치했지만, 경호처 내부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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