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미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8-01 00:01:27
더불어민주당이 당의 강령에 이재명 당 대표 후보의 핵심 비전인 '기본사회'를 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31일 전국당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공개했다.
전준위 대변인인 정을호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강령 전문에 우리 당이 원하는 국가와 사회를 규정했다"며 이같은 방안을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는 모든 사람이 공정한 조건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정의로운 나라',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기본사회', 계층과 세대, 성별·지역갈등을 해소하는 '통합국가'"라고 전했다.
강령개정 분과 회의에서는 '기본사회'가 이 전 대표의 대표 공약인 만큼 특정인의 정책을 당 강령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대다수는 기본사회 표현이 분명하게 들어가는 게 당의 비전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원은 '반대 의견은 없었나'라는 물음에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는 있었다"면서도 "'기본사회'가 학술 용어인 만큼 지향하는 바를 명확히 제시하는 차원에서 그대로 담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국가 비전과 관련해서는 공동체를 강조하는 내용을 추가하고, 정당 상은 국민 삶을 책임지는 유능 정당,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당원 정당, 함께 잘사는 미래 만드는 준비된 정당 등으로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강령 개정안은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8.18 전당대회 전 의결 절차를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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