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10-08 23:47:38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경기용인시정, 최고위원)은 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달앱 플랫폼(배달의 민족(이하 배민)·쿠팡이츠·요기요)의 불공정 사례와 출혈 경쟁으로 자영업자의 수익이 이들의 배채우기로 전가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적하면서 중기부 대책을 촉구했다.
배달앱 플랫폼 3사는 최근 시장 점유율 확보 과정에서 중개수수료를 조정했는데, 쿠팡이츠 9.8%, 배민은 6.8%에서 9.8%로 3%p 인상했고, 요기요는 12.5%에서 9.7%로 수수료를 조정했다.
3개 기업이 90% 이상 점유하는 사실상 독점 상태에서 9.8%라는 (평균)수치는 담합으로 의심받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앱과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고,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의원은 “지금의 상황은 배민·쿠팡이츠·요기요 같은 독과점 기업의 부당한 가격형성으로 발생한 문제이고, 배달이라는 부수적 서비스가 소비자와 자영업자의 본질적인 거래 영역을 침범한 것”이라 지적했다.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야 하는데 원가 상승 부담으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결국 음식 시장을 발전시키지 못하는 악순환이 형성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중기부 장관에게 “가격통제가 반시장적이라면 독점업체의 부당가격형성도 반시장적인 상황”이라면서 “(배달앱이) 반시장적 상황을 초래한 것이므로 정부가 중개 수수료를 통제하는 것이 경제 논리에 맞고, 중기부와 공정위가 이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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