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당초부터 원내대표 출마 의사 전혀 없었다"

"당 화합 저해할까 침묵 일관…적절 시기에 당원들께 말씀"

황윤미 기자

hwangyunmi552@gmail.com | 2024-05-05 23:43:49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철규 의원이 5일 "저는 당초부터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 등록 마감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후보 등록이 마감됐기에 이와 관련해 제 입장을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은 한때 단독 출마설까지 거론됐던 것과 달리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많은 분께서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출마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며 "오로지 좋은 분이 원내대표에 선출돼 잘해주길 바라며 더 좋은 적임자를 모셔달라는 말로 완곡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침묵해 왔다"며 "그런데도 제 의사와는 전혀 다른 엉뚱한 말들이 만들어지고, 또 그것을 전제로 또 다른 억측과 주장이 난무하는 상황이 제 마음을 매우 안타깝게 했지만, 일일이 반응하는 것이 자칫 당의 화합과 결속을 저해할까 우려돼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당의 발전을 위한 일에 매진하겠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저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당원동지들께 상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한때 이철규 의원의 출마설이 나돌면서 '도로 친윤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후보 등록자가 없어 3일에서 9일로 경선일이 연기됐고 결국 이 후보의 출마 없이 3인 경선으로 진행되게 됐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