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로 교체, 국힘 당원들의 반대로 무산...다시 후보된 김문수, 권영세 사퇴

전 당원 찬반투표 결과 반대표가 더 많아 '부결'
- 후보 교체 절차 중단, 김문수 대선후보 자격 다시 회복
- 권영세 "단일화 못 이뤄 안타까워...물러나겠다"

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5-10 23:40:52

▲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0일 김문수 대통령선거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던 절차가 당원 투표 부결로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후보와 한 후보 간 교체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의견이 더 많아 후보 재선출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투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원들은 김 후보 대신 한 후보를 지명하는 것에 대해 찬반을 표시했다. 

 

▲ 5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추진했던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됐으며,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다시 회복하게 됐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단일화를 못 이뤄 안타깝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