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8-23 07:09:55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보고 받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퇴근길에 기자들이 '김 여사 무혐의 보고에 어떤 입장인지'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검찰총장 주례보고 자리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했다. 이 총장이 올해 5월 중앙지검에 전담 수사팀 구성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수사팀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전달한 명품 가방이 윤석열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에게 적용될 수 있는 신고 의무도 없다고 결론낸 것으로 보인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주면서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통일TV 송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팀은 명품 가방을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보다는 접견을 위한 수단 또는 감사의 표시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여사는 청탁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고 김 여사를 보좌하는 행정관 선에서 거절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또한 청탁금지법상 신고 의무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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