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08-16 13:00:36
李 "저녁 행사 오시죠" vs 宋 "안 갑니다"…보수 진영 '대거 불참'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송 위원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지나가며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지요" 라고 참석을 권유했지만, 그는 "'우린 가지 않겠다'고 조용히 말했다" 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불참 선언과 함께, 보수 진영의 주요 인사들도 줄줄이 등을 돌렸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 역시 '조국·윤미향 사면'에 항의하는 의미로 행사를 '보이콧'했다.
송 위원장은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후손을 병풍처럼 세우고 자신의 임명식이라며 대관식을 하는 자리에 오라는 것이 말이 되냐"며 행사 자체의 정당성까지 문제 삼았다.
송 위원장은 경축식에서 옆자리에 앉았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도,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악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비꼬며 "나도 사람하고만 대화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당원명부 사수' 결의…"특검은 빈집털이범"
국민임명식 불참을 선언한 국민의힘은 대신 당사에서 원외당원협의회 지도부 출범식을 열고 내부 결속에 집중했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전날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빈집털이범처럼 중앙당사를 침탈한 천인공노할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우리 당의 생명줄인 당원명부와 당원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향후 특검의 압수수색 재집행 가능성에 대해서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