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총선참패 주범들이 국민들 현혹"…연일 한동훈 공격

"얼치기 좌파 데리고 대통령과 다른길 가려해"

서희준 기자

sstpnews@gmail.com | 2024-06-30 22:44:49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기념관 내부 둘러보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총선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꾸준히 비난해 온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저격'에 나서고 있다.


홍 시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총선 참패 주범이 또다시 얼치기 좌파들 데리고 대통령과 다른길 가려고 한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를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회창이 YS를 버리면서 우리는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며 "민주당이 노무현을 버리면서 똑같이 10년 야당의 길을 걸었다. 여당은 좋으나 싫으나 대통령을 안고 가지 않으면 안되는데"라며 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 다른 길을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덩달아 총선참패 주범들이 러닝메이트라고 우르르 나와 당원과 국민들을 현혹 하면서 설치는 것도 가관"이라며 평가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 당지도부 잘못 뽑으면 우리는 또 10년 야당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한데 더이상 정치 미숙아한테 미혹되어 휘둘리지 말고 정신 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를 비판하는 홍 시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난 28일 추 의원은 “홍 시장이 만나 달라고 사정한 한동훈에게 ‘점령군이 들어와서 어린애가 설친다’고 하면서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어린애 설친다고만 하실 게 아니라 ‘오야붕’에게 따지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추 의원은 ‘오야붕’ 표현과 관련하여 “그들에겐 우두머리라는 말 대신 일본어가 편할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쓴다”면서 “점령군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에게 “또 부르면 달려가고 그 앞에서 머리 조아리실 건가”라며 “이 사태를 만든 자에게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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