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5-30 06:30:57
▲ 박찬대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특검법은 막았을지 몰라도 정권의 몰락은 막지 못할 것”이라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보여 준 행동은 정권 몰락을 재촉하는 신호탄”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참패에도 아무런 교훈을 찾지 못했으니 몰락은 필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전날 열린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 절차를 거친 채 상병 특검법은 294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11명, 무효 4명으로 끝내 부결됐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무한책임 져야 할 집권 여당이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버렸다”며 “진실을 은폐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양심의 편에 국민의 편에 서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양심과 국민을 배신하고 권력의 편에 섰다"며"그들 스스로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특검법에 반대표를 던진 자들이 범인이라는 자백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박 원내대표는 “압도적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고도 정치적 미래가 있다고 희망을 갖는다면 큰 착각”이라며 “‘순천자존 역천자망’이라고 한다. 민심을 거스르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반드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을, 수사 외압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내겠다”며 “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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