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3-07-05 22:58:56
▲ 기시다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이후 2달만의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로부터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최종 보고서를 전달 받은 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갖고 오염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일본 언론은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과 감시 시스템 등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에선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발이 뿌리깊다”며 “윤 대통령이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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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설비 구축과 시운전을 모두 마친 상황으로, 기시다 총리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방류를 시작한다. 원전의 오염수 방류는 일본 정부의 판단에 따라 이뤄진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방류를 앞두고 외교전에 나서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에서 방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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