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 기자
hyunillee1016@gmail.com | 2024-08-11 22:30:11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과 관련해 이재명 전 대표의 의견을 자신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1일 대전·세종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8일 사면·복권 회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보다 이전에 대통령실에서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통령실은 광복절특사 사면복권과 관련해 ‘민주당 누구를 하면 좋겠냐’고 사람을 특정하지 않고 저한테 물어왔다"며 "마침 그때 이재명 전 대표께서 김경수 전 지사와 정경심 교수에 대해 사면복권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저한테 전달했고, 민주당에 대한 요구 내용이다 보니 다른 분의 의견을 종합해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마치 민주당이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몰아가는 입장이 이미 나온 것으로 안다. 그래서 박 원내대표가 이 전 대표의 의견을 전달한 당사자로서 이를 설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견 전달이 이뤄진) 명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는 것은 대통령실이 사실관계를 스스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구체적 일시까지 저희가 말하는 것은 정치적 도리가 아닌 것 같다. 대통령실에서 바로잡아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 전 대표는 "김 전 지사 문제는 저희가 직간접적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복권 요청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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