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파뉴스
sstpnews@gmail.com | 2025-12-08 09:00:55
대통령실이 7일 “한미 연합훈련 축소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직접적 협상 카드로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기초 여건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연합훈련 문제는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개월 동안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대한 한·미 공조를 공고히 했다”며 “한일 관계 회복, 최악 수준이던 한중 관계 반등 등 외교 기반을 재정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성과들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본격적으로 에너지를 투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위 실장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고려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만,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직접 카드로 삼을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온 의제인 만큼 ‘조건 없는 축소’는 현실성이 낮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국민 통합 행보와 관련해 우상호 정무수석은 “취임 6개월 동안 정치권·종교계·시민사회·피해자 단체 등과 이 정도의 폭넓은 만남을 가진 대통령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정쟁 중심에 서지 않으려 노력했고, 갈등을 유발하는 언행을 자제해왔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는 비판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 시사타파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